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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편린

걷고싶다


문득 그리운 사랑하는 산들. 더위가 시작되었던 5월의 어느 날 혼자 지리산 종주를 했던 날,

그 길었던 34km의 길에서 참 좋은 사람을 만났다. 잘 지내고 계실지, 지리산을 생각하면 늘 그분이 생각나곤 한다.

그러고보니 홀로 걷는 산길도 정말 좋았지만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더 좋았지.

사랑하는 소백산의 포근한 능선도, 소청대피소의 사랑하는 풍경과 친절한 직원분들도, 태풍이 지나간 만수의 백록담도,

거칠지만 내심 따듯한 북한산의 능선도 늘 잊지않고 그리워하고 있다. 그 길을 함께했던 사람들 역시.

내 삶의 너무나도 큰 자양분이 되어준 산들은 오늘도 변치않고 그 자릴 지켜주고 있겠지. 그래서 더 고마워.

아무 생각없이 벅찬 마음으로 그 길들을 걷고싶다. 술기운 때문인지 정말 사무치게 그립네. 걷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