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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f Monday Diary 014|지금 내 인생에 스며드는 것들



# 지난 주에 대한 소회


1|지난주는 샘김, 이문세, 정준일의 새 앨범들을 듣느라 귀가 호강을 했다.

고등학생, 대학생때는 매일매일 싸이월드 뮤직에 들어가서 신곡을 확인하고는 했는데,

지금은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늘 늦게서야 앨범이 나온 걸 알게 된다. 어찌됐던 주기적으로 확인은 하지만, 대체로 인스타를 하면서 알게 된다.

발빠른 분들이 신곡이 너무 좋다며 - 인스타에 올려주면 헐! 하고 네이버 뮤직에 들어가지. 그나저나 이문세아저씨..앨범자켓부터 좀 미친거 같다.


2|지난 주 초반에는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후반에는 내내 날이 흐리고 비가 왔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 와서야 느낀거지만 집안일은 날씨의 영향을 꽤 많이 받는 것 같다. 날씨가 흐리면 빨래도 망, 청소도 망.

꽃과 허브들에게 물주는데 내가 축 처지는 기분이랄까. 나는 나인데 너네는 햇볕을 좀 받아야 할텐데 - 하면서 말이다.

엄마는 이 모든 걸 알고 있었겠지? 


3|목요일에는 유정이와 유정이 남차친구 해드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한식을 그리워하는 유정이와, 한식을 좋아하는 해드를 위해 우리는 아껴두었던 닭개장을 꺼내었고,

나는 처음으로 갈비찜과 잡채를 했다. 그리고 새우가지볶음도 했는데 그동안 했던 것 중에 가장 맛있는 날이었다.

몇일동안 메뉴를 고민하고 장을 보고, 당일에는 맛있고 따듯하게 요리를 내어주기 위해 하루종일 요리를 하지만

함께 식탁에 앉아 즐겁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 행복은 그 고됨을 잊혀지게 한다.

벨기에라는, 내 생애 상상하지 못한 나라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덕분에 벨기에라는 나라가 더더욱 특별해지는 것 같아. 


4|이제 곧 12월이 다가오겠지. 나에겐 너무나도 특별했던 2018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내 인생에, 내 마음속 깊이 담겨져 있는 것들도 너무나도 소중하지만 지금 이 순간 순간에 스며드는 것들 또한 너무나도 소중해.

그런 순간 순간을 소중히 담아내지 못할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아직도 살아가는게 참 서툰 것만 같다.




# 지난 주의 음악


Chaconne(샤콘느) - 이루마



- 이루마 정말 좋아하는데 왜 이 곡을 몰랐을까. 익숙한 멜로디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유정이와는 음악코드가 정말 잘 맞는다. 감정선이 잘 맞는다고 해야하나.

지금껏 브라운아이즈의 루아흐를 아는 사람은 몇명 보지 못했는데, 유정이가 루아흐 얘길 꺼낼 때 소름이 쫘악 돋았다. 루아흐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곡들이.

진짜 날잡고 유정이랑 와인 잔뜩 마시면서 음악감상회 해야지. 아름답게 노을 지는 날에 - (보고있나?!)




# 지난 주의 영화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2018)


- 한국에서 넷플릭스 1위라고 했던가. 스치듯 그런 얘길 들어서 결국 나도 보고야 말았다.

단순한 스토리지만, 풋풋했던 학창시절이 문득 그리워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 지난 주의 문장


책을 왜 또 안 읽는거니..




# 지난 주의 사진



- 꽃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해.




# 이번 주에 대한 다짐


1|주문한 요가매트가 도착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2|이번주 주말에는 아성이가 놀러온다. 맛있는거 잔뜩 해주고, 벨기에에서의 재밌는 추억을 잔뜩 만들어야지.

아성이가 한국에서 맛난것도 잔뜩 가지구온다 헤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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