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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역습, 굿바이 플라스틱 / Zero waste, plastic free

|아래 모든 사진의 출처 - KBS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생각은 이내 '나 혼자 노력한다고 달라질까? 나만 노력하면 뭐해 다들 자기 편하자고 쓸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사라지곤 했다.


어렸을 땐 생각없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기도 했고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할 필요성도 모르고 살았던 적이 있다.

그런데 산에 다니면서부터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내 행동도 많이 바뀌었다.

쓰레기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고 산에 다니며 눈이 보이는 큰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도 열심히 했다.


재작년 쯤이었을까. 스타벅스 텀블러를 샀는데 스테인레스 재질의 빨대가 같이 들어 있었다.

몇번 쓰고나니 스테인레스가 이빨에 물리는 느낌이 싫어 찬장 어딘가에 처박아 두었고 편한 플라스틱 빨대를 썼다.

가끔은 빨대를 한번 쓰고 바로 버리는게 마음이 불편해 씻어서 몇 번 쓰기도 했지만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 그만두었고,

벨기에에 오고 나서도 집에서 아이스커피를 먹는데 빨대가 없어 불편하길래 결국 플라스틱 빨대를 사기까지 했다.


오늘 이 다큐를 보기 전에 영국 스타벅스 몇 군데 매장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시험운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그리고선 '괜히 빨대를 샀어. 저걸 다 쓰고나서는 다시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지 말아야지. 불편해도 그냥 마셔야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내가 필요로 하는 물조차 플라스틱에 담겨져 있고 매일 매일 쓰는 칫솔도 플라스틱이고 마트 어딜 가도 모든 것이 플라스틱과 비닐에 담겨져 있다.

편의점만 가도 먹고 싶은 과자나 아이스크림, 커피도 모두 플라스틱에 담겨져 있고 심지어 약국에서 약을 사면 그 약이 담겨져 있는 것조차 플라스틱이 들어있다.



그런데 정말,

내가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있을까?








북태평양 한 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섬인 '미드웨이'에는 해마다 10월이 되면 바다의 왕자라고도 알려진 수 많은 앨버트로스가 번식을 위해 이 섬을 찾는다고 한다.

암컷이 새끼를 돌보는 사이 수컷이 수천킬로미터를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해오는데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새끼들이 죽어가는데,

죽은 새끼의 배를 살펴보니 수십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된다. 차마 그 사진은 너무 잔인하고 충격적이어서 캡쳐를 하지 못했다.













플라스틱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나노단위의 크기까지 쪼개진다.

미국의 한 NGO언론에서 전 세계의 대표적인 생수 10개를 무작위로 구입해 뉴욕주립대 연구팀에 실험을 요청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93%의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나레이션의 말처럼 수 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수 놓은 것처럼.

93%다. 내가 사 먹는 물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 한다는 말이고 나는 매일매일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있는 것이었다.




















8살이 이 아이가 가진 생각이, 나를 정말 부끄럽게 한다. 나는 재활용을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일까?






더 충격적인 사실은 대한민국 연간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1위라는 것이다.

2016년 통계지만 지금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겠지.








한사람 한사람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 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야 할것 같다.









정말 존경스럽다..




위 화면의 여자분이 2년동안 쓴 쓰레기라고 한다.
















습관을 만드는 것. 재활용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

















아직 늦지 않았다.










한국에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구를 위해 한발자국 앞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다.










유난스럽다니..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울 뿐인데.






'너 혼자 일회용 컵 안 쓴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아.' 라고 말하지만 시작은 정말 개인, 혼자여야만 한다. 

'나 혼자 노력한다고 달라질까? 나만 노력하면 뭐해 다들 자기 편하자고 쓸텐데.' 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오늘 이 다큐를 보고 나서 나는 큰 충격을 받았고 지금부터라도 플라스틱과 조금씩 안녕하기로 했다.

아예 플라스틱을 쓰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다. 그건 지금은, 적어도 지금은 불가능한 일이니.

조금씩 노력하려고 한다. 작은 것 하나 하나, 그 작은 실천이 큰 실천이 되도록.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1. 분리수거 정확하게 하기

2. 비닐봉지나 종이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챙기고 플라스틱에 담겨진 음식을 최대한 피해서 구입하기

3. 일회용 컵을 쓰지 않고 텀블러 사용하기 & 플라스틱 빨대 쓰지 않기

4.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소재나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대체 가능한 물품은 바꿔서 쓰기

일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모순에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애쓰고 싶다.

나 혼자의 시작이 함께가 되고 모두가 되어 세상을 바꿀 거라고 믿는다.


먼 훗날 내 자식이 플라스틱에 위협받는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고 산이, 바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하루 빨리 한국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이나 제조에 대한 제도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모두 함께 해요 - Zero waste! plastic free!




KBS 스페셜 플라스틱 지구 다시 보기 → http://www.kbs.co.kr/1tv/sisa/k_special/view/vod/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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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테렌테렌 거북이영상은 저도 봤습니다. 보는 나도 아플정도로 안타까웠습니다.
    이 다큐는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심각한 문제네요.
    익숙함이 주는 귀찮음을 조금만 감당한다면 충분히 실천할수 있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동참해야겠네요.
    2018.07.16 16:45 신고
  • 프로필사진 편-린 보셨군요..ㅠㅠ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생각보다 실천하는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습관이라는게 정말 무서운거라 그런거겠지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보렵니다. 화이팅해요 우리! 2018.07.23 1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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