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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여행, 5월의 Hallerbos - Bluebell Forest

|2018-05-01

|fuji x-t1, 35mm, 20mm



브뤼셀에서 기차와 버스를 타고 약 50분 정도 걸리는 곳에 Hallerbos 라는 숲이 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숲인데, 나라에서 관리하는 국유림이다.

이 Hallerbos는 4월이면 bluebell이라는 꽃이 온 숲에 가득 피는데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고 한다.

독일 본에 겹벚꽃이 있다면, 네덜란드에 튤립이 있다면, 벨기에에는 bluebell인가보다.


오빠랑 독일 본에 갈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미루다가 시기를 놓쳤고

Hallerbos에도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5월 1일에 Hallerbos를 찾았다. 역시나 시기를 놓쳤다.

게다가 전날 비가 와서 Bluebell이 모두 힘없이 축 늘어진 날에 찾았다.




2011년 4월 10일의 Hallerbos. (사진출처: https://www.hallerbos.be/en/spring-flowers/)


꽃이 만개하면 이렇게나 아름답다고 한다. 4월 중순에 가야 볼 수 있을 듯 싶다.

그리고 시즌에는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아침에 해뜰 때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





날씨는 좋았는데 나의 사진이 어둡네.







들어갈 때 관리원 분들이 산책경로를 추천해주는데 한바퀴 다 돌면 8km 정도. 응..?





뭐니뭐니 해도 숲에 와서 너무 좋아.





꽃이 지고 색이 많이 바래졌다. 그 찰나의 순간을 만나기가 정말 어렵다.

오빠는 재작년에도 왔었는데 만개 시점을 놓쳤다고 한다.








전날 비가 와서 웅덩이가 많이 보였고, 진흙이 너무 질어서 중간중간 피해가느라 꽤 애먹었다.

우리 커플샷은 이걸로.





이 와 중에 울 오빠는 내 인생샷 담아주느라 바쁘다 바빠







내년에도 벨기에에 있게 된다면, 자전거를 타고 와야지.

그리고 실시간으로 매일매일 홈페이지 확인해서 정말 아름다운 날을 골라서 아침에 해뜨기 전에 도착할테다. 진짜로 꼭.

















꽃이 지기 시작했지만, 그 색도 너무나도 아름답다. 

나는 겨울을 좋아하고 겨울의 색감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봄은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

pentax mx를 한국에 두고 왔고, 이 곳에서는 nikon fm2와 함께 하고 있는데 아직 결과물을 한번도 보질 못했다.

1년동안 열심히 찍어서 한꺼번에 스캔 할 예정인데 생각해보니 망가진거면 어쩌지.. 모르겄다.







발 아프다는 핑계로 한바퀴 다 돌지 않고 중간에 빠져 나왔다. 근데 정말 아팠다. 피도 났다!

이 날 Hallerbos 입구에서 먹은 와플은 벨기에에 와서 먹은 와플 중 정말 최고 맛있었어.






집에 가기 위해서는 브뤼셀을 지나가야 하니까 잠깐 내려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이 곳. 그리스 음식점인데 정말..정말 저엉말 맛있다 진짜로..

draft beer를 팔지 않는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거 먹으러 브뤼셀에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위에 있는 피타는 기본피타인데 4유로.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하나 먹으면 배부를 정도.





이 날은 처음 방문한거라 욕심부려서 다양한 종류가 들어가있는 이 음식을 시켰는데 (이름 기억 안남)

여러가지 고기들과 야채가 나오고 피타빵이랑 감자튀김이 같이 나온다. 10유로 초반대였던거 같은데..

오빠랑 둘이서 배터지게 먹었다.






엊그제도 브뤼셀에 갈 일이 있어 여길 다녀왔는데 언제가도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진쫘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한국가면 여기가 그리울거야..하면서 호들갑 떨면서 슬퍼했네.








브뤼셀은 사람이 너무 많고, 정신없고, 복잡하지만 가끔 가야할 일이 있어 갈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늦은 저녁의 역 근처는 위협적 이기도 하고 더럽기도 하다. 그래서 별로 가고싶지가 않다.

나름 한 낮의 광장은 꽤 열정적이고 신나는 분위기 이기도 하지만 -


나는 내가 루벤에 살고 있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또 좋다.

루벤이 점점 더 좋아지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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