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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강화도 여행

편-린 2018.04.09 01:58

|강화도 여행

|2011-03-26/2011-04-16

|nikon d80, 18-55mm



한 때 정말 많이 갔었던 강화도 여행.

처음이 너무 좋아서 그 후로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주 갔었었다.

그 처음은 예진이와 함께 단둘이 마니산 산행을 했다가 자전거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린 것이었고,

다음으로 친구들과 다같이 와서 석모도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녀와서 다음 날 마니산 산행을 한 것이었다.

그 후로도 정말 많이.


그러니까 마니산 산행과, 자전거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리는 것.

그게 정말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강화도만의 아름다운 일몰도 한 몫했고.




예진이와 마니산 산행을 마치고, 바로 해안으로가 자전거를 빌렸었다. 이 땐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그냥 이 날은 마니산 산행을 하려고 온 것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 바다도 볼겸 들린 편의점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길래 급으로 자전거를 타게 된 것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예쁜 곳이 있어서 멈춰서서 사진을 찍었다.

이때가 3월 말이었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저녁은 꽤 쌀쌀했지만 스치는 바람이 너무나도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땐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라면 모든게 아름다워 보이는 그런 나이였다. 정말 그런 나이.






아 바다보고 싶다. 여기 정말 좋았는데. 아직도 자전거를 빌려줄까?

너무 자주 가서 자전거를 빌려주셨던 편의점 사장님이 날 기억할 정도였는데.







우리 정말 젊었다 지니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 여행이 너무 즐거웠다며 이야기를 나누었었지.

그 후로도 그때 참 좋았지 하면서 말야. 










그러고 보면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나서 여행을 좋아하기 시작한 때였던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산을 좋아하기 시작한 시기였고 더불어 여행도.










당일치기 여행이라 꽤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지금도 잊지 못할 여행 중 손꼽을 수 있는 날이었다.

그리고 강화도를 좋아하기 시작한 날이기도 하고.




너무 좋아서 한달도 안되어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왔다.

이때는 4월 중순, 거의 이 맘 때쯤이다.





지난번과 다르게, 자전거를 타고 석모도 안까지 들어갔었다.

그런데 석모도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굳이 석모도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해변가만 있어도 충분했다.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에서 석모도를 들어가는 여객터미널까지 약 9키로, 왕복 18키로나 되는 짧지만은 않은 거리였다.




그래도 다같이 배를 타서 신남.
















우리 정말 너무 어리다..









석모도에서 나와 자전거를 반납하러 돌아가는 길. 역시나 아름다운 강화도의 해질녘 -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정말 너무나 어렸어.

그래서 정말 사소한 것 하나에도 즐겁고 신났었던 것 같아.


지금 그 자리로 가도 그때만큼 즐거워 할 수 있을까?

그때의 우리와, 지금의 우리는 나이빼고는 크게 변한게 없지만서도.

문득 그때의 우리가 그립기도 하다.


아 그립다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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