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맨시티 챔스16강 경기 직관, 에티하드 스타디움

|2018-03-07

|iPhone6s



축구를 좋아하기 시작한건 2016년 8월.

아니 정확히 맨시티를 좋아하게 된거라고 해야겠다.

그 전에도 조금씩 축구에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어느 팀을 좋아하게 된 건 맨시티가 처음이니까.


2017년에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FA컵 준결승전을 직관하고 맨체스터에서 EPL 맨더비를 직관했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온 나의 세번쨰 직관은 챔!!!쓰!!!!!!! 챔피언스리그!

챔스 시작할때 들려오는 그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홈 구장인 에티하드스타디움은 맨체스터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트램은 Etihad Campus 역에서 내리면 되고, 버스는 216번이나 231버스를 타면 정문 쪽 앞에서 내려준다.

버스를 타서 기사분께 2파운드를 주고 끊을수도 있는데 미리 끊어야 더 저렴하긴 하다.

나는 트램 티켓을 끊었으니 센터에서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센터에서부터 역 전광판에 오늘 경기 있으니 미리미리 오라고 안내해준다..짱이야.





역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우루루 스타디움쪽으로 향한다.

THIS IS OUR HOME!!!!!!!!!!!!!!!!!!!!!!!





경기가 7시 45분에 시작했는데 5시쯤 도착했고, 들어가자마자 시티스토어로 향했다. 한 한시간 넘게 있었던 듯.

정말 미리 오길 잘한 듯 싶다. 여기서는 시간이 눈깜빡 할 사이에 지나가는것 같아.


이거 입어보고 저거 입어보고 다시 입어보고 사이즈 재보고 (오빠가 속으로 욕했을거야..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굴하지 않고 신중하게 골라서 겟겟. 생각보다 사려고 했던게 없어서 속상했다.


고르느라 정신없어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다.






스토어에서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한다.

신나서 셀카를 마구마구 찍었다.


(이 포스팅의 반은 나의 셀카니 부담스러우신 분은 늦지 않았으니 뒤돌아가셔도..)










방금 산 따끈따끈한 져지를 입고 셀카를 미친듯이 찍었다 히힣







그리고 오빠한테도 잔뜩 찍어달라고 마구마구 찍어달라고 함.

에티하드만 오면 제대로 드러나는 나의 잇몸들..저 광대들..









신남을 주체할수가 없다.





여기저기서 공연도 하고,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고.









우리는 자리를 잡고 허기를 달랬다. 피쉬앤칩스.

지금까지 영국에서 먹었던 음식들은 맛있거나 나름 괜찮았는데, 이건 정말..

이게 먹는건지 마는건지 모를정도로 별로였다. 비린내도 좀 나고.













축구보러 온건지 사진찍으러 온건지 : )





요것도 따끈따끈하게 바로 구입한 장갑.

가격이 기억나질 않는데 만원정도 주고 산듯 싶다.











노을이 정말 아름다웠다. 해가 질수록 점점 추워졌는데,

1시간 전쯤 되니 문이 열려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선수들은 문이 열리기 바로 전에 왔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그걸 안봤다.

뭔가 할걸 작년에 다 한 기분이라서 이번에는 그냥 마음편히 직관을 했다고 해야하나.

이제와서 조금 후회되긴 하지만.






오늘 자리는 코너 바로 앞 첫번째.

티켓팅을 너무 늦게 해서 감독님과 선수들 근처는 이미 매진이고,

이전의 직관은 모두 2층에서 봤기도 해서 새로운 경험이 될듯 싶어 1층 맨 앞자리를 했다.

경기를 본다기보다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왔으니, 코너에 자주 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너무 일찍들어와서 할게 사진찍는거 밖에 없네..

2유로 주고 커피 한잔 들고와서 먹었다.






그리고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풀기 시작한다.

정말 감동 또 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


그런데 이 날 내가 좋아하는 덕배는 벤치에 있었고

실바는 심지어 발렌시아에 갔다고 한다..







아구찡!!!!!!!!!!!!







어느새 경기장은 팬들로 꽉 찼고, 경기가 시작됬다.





코너로 와줘 와줘 와줘어어ㅓ..

전반은 1:1로 끝났다. 아무래도 이미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기기도 해서

이번 경기는 주전 선수들은 조금 쉬어가는 경기였다. 아구에로는 경미한 부상도 있었고.






문빔이가 나와서 사람들이랑, 특이 아이들이랑 사진을 찍어주는데

조금 한가해졌을때 눈빛을 날려서 같이 셀카도 찍었다 히히









후반전이 시작되고나서는 제주스랑 사네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정말 슬프게도, 한번도 여기서 코너킥이 안나옴..





앞에 관리자 분들이 가리기도 하고, 불편하긴 하다 앞자리.

다음부턴 맨 앞자리는 피해야지..(다음이 있을까)





경기는 2:1로 종료되었고, 졌다. 슬프다. 3번의 직관에서 이긴적이 없다.......

그나마 이번 경기는 져도 8강에 올라가기 때문에 진게 아닌 경기 였지만.

인상이 깊었던건 멀리서 온 바젤 원정팬들의 응원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끝날때까지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을 했다.

그리고 바젤의 경우에는 이번 경기에서 승이 꽤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도 그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어짜피 이길 경기라고 생각했기 떄문이었는지, 이 날 홈 팬들의 응원은 그저 그랬다.






이번 시즌 그 수 많은 경기중에서, 진 경기가 얼마 없는데..

골라도 하필 지는 경기를 골랐을까ㅠㅠㅠㅠㅠ아무래도 직관이랑은 인연이 아닌가보다.

오빠랑 둘이서 다음 생애에나 와야겠다며..슬픔을 달랬다.


뭐 어찌됐든 또 하나의 잊지못할 직관이기는 했다.

특히나 첫번째 줄에 앉아서인지 찬 바람이 불어올때마다 느껴지는 잔디냄새와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생생한 현장 느낌이 있었으니까. 바젤팬들의 열정 또한 한몫 했고.







내 열정도 부글부글 끓게 하는 영국은 이제 안녕,

다음 생애에나 보자며 오빠한테 남은 파운드는 내 관에 같이 넣어달라고 했다..ㅋㅋㅋㅋㅋㅋ

하 기승전 맨시티 사랑행





다시 샤를루아 공항으로 와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짧았지만 강력했던 맨체스터.





이거라도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힣힣





옷을 사고나면 나오는 택은 항상 책갈피로 쓴다.

정말 작은거 하나라도 버릴수가 없는 맨시티.


오빠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죄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펩 감독님이 다른 팀으로 가면 어떡할거냐고 물었는데

모르겠다고 그때 상황이 닥쳐봐야 알것같은데 무지 슬플것 같다고 했다.


아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






댓글
  • 베르나르도 직관 글 멋지네요. 2018.03.17 20:14 신고
  • 베르나르도 직관 글 멋지네요. 꿀잼. 맨시티 2018.03.17 20:14 신고
  • 프로필사진 편-린 히히 감사합니다! 2018.04.04 01:01 신고
  • lainy 직관 부럽네요 런던 여행갔을때 그 흔한 축구경기 하나 못보고 돌아온게 진짜 아쉽던데.. 2018.03.24 09:21 신고
  • 프로필사진 편-린 다음에 꼭꼭 다녀오셔요.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2018.04.04 01:03 신고
  • 비밀댓글입니다 2018.04.19 01:22
  • 프로필사진 편-린 오 맨시티팬!!! 짱짱 반가워요 히히. 저도 다녀오고나니 또또 더더 가고싶어요ㅠㅠㅠㅠCTID! 2018.04.24 19:07 신고
  • 비밀댓글입니다 2018.05.15 16:11
  • 프로필사진 편-린 ㅋㅋㅋㅋㅋㅋ헐 오빠 나 왜 이댓글 이제 봤찌..미안..ㅋㅋㅋㅋ
    누군지 모를리가 없지 너무 티가남^^ 나도 비밀댓글로 달고 싶은데 망할 티스토리라 오빠가 댓글을 못볼거야..ㅜㅜ
    그나저나 시티유니폼을 잃버렸다니 실망인데..?!!!!! 이사는 어디로 한거야ㅋㅋㅋㅋㅋ
    월드컵을 보러 간다니 러시아를 간다는 말이야? 정말 오빠답다..ㅋㅋㅋ잘 지내고 있는거 같군!
    인스타에 소식좀 종종 올려주시죠 홍새님!!!
    2018.06.07 21:51 신고
댓글쓰기 폼